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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영상을 보는 것보다 글 읽기가 좋은 점

대다수의 많은 사람들이 독서에 관심이 없다. 그게 잘못 되었다고는 하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영상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글을 통해서만 정보를 얻으라는 절대 법칙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영상 매체가 텍스트로만 이루어진 컨텐츠보다 나은 점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독서를 중요하게 여긴다. 왜냐하면 영상은 빛이 발광하는 것을 보고 있는 것이고, 빠른 화면 전환으로 인하여 사람의 주의력을 많이 빼앗아 간다. 그에 반해 글은 정적이기 때문에 글을 읽으면서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다. 누군가 내게 이렇게 물어볼 수 있다.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이 뭐가 좋습니까? 영상을 보고 있으면 영상에 집중하고, 책을 읽고 있으면 책에 집중하는 것이 좋지 않아요?" 집중을 하는 것은 좋다고 본다. 그렇지만 우리는 내용을 흡수만 하는 존재가 아니다. 생각을 하는 존재다.


영상 컨텐츠를 이용할 때 우리는 내용을 주입 받는 수동적인 존재가 되어버린다. 그에 반해 독서를 하면 할수록 주체적인 된다. 왜냐하면 글을 쓴 사람을 비판할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글이 무조건 좋다는 것은 아니고, 영상으로 봐야 하는 것은 영상으로 보고, 생각하는 능력을 키우고 싶으면 독서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해진 답을 암기해서 풀어야 하는 시험에 대비하여 공부를 한다고 했을 때, 영상으로 된 인터넷 강의가 굉장히 도움이 된다. 이해도 쉽게 되고, 머릿속에 잘 남는다. 그렇지만 그런 공부를 난 원하지 않는다. 세상을 살아보면 알겠지만, 답이 어디 있는가? 답은 없다. 답이라고 믿는 것일 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믿으면 가짜가 진짜가 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그것이 진짜는 아니다. 


우리는 독서를 해야 한다. 독서가 아니면 많은 사람을 만나 대화를 해야 한다. 매번 같은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과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독서를 통해 우리는 굉장히 많은 사람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내가 관심 가지고 있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볼 수 있다. 물론 내 이야기를 상대에게 전달은 하지 못하겠지만, 내 이야기를 할 수는 있다. 상대 이야기도 내가 듣고, 내 이야기도 내가 들으니 2가지 시각의 이야기를 나는 듣게 되는 것이다.


독서를 할 때에는 빨리 읽는 것이 아니다. 단순히 몰입해서 읽는 것도 아니다. 생각하면서 읽어야 한다. 머릿 속에 내용을 집어 넣으려고만 하면 안된다. 그런 일은 컴퓨터나 문서의 역할이다. 사람은 생각해야 한다. 지식을 저장하는 도구가 아니다. 지식 저장을 자랑하는 이가 많은데, 남들을 속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자기 자신은 속일 수 없다. 자신을 처량하다고 여기고, 부끄러움도 느끼지만, 그것을 감추기 위해 더더욱 남들에게 자신을 멋지게 봐달라고 강요하고 애원한다. 우리의 삶은 한 번 뿐이다. 어떻게 살든 모두 나름의 정답을 안고 살지만, 자기 자신에게만은 부끄러운 사람이 되지 말자. 그것은 참 불행한 일이다.